KDI “경기 저점 지나는중… 제조업 부진 완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세로 전환
中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은 여전”
한국 경제가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내리막을 걷던 국내 경기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 3월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을 ‘둔화’에서 ‘부진’으로 바꿨던 KDI는 지난달에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가 바닥에 근접했을 수 있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바닥을 찍고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부진 완화를 주요 근거로 꼽았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올 1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지만 5월에는 8.1%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 줄며 전달(―15.2%)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다만 KDI는 “주요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5월 중국의 생산과 투자, 소비 관련 지표는 증가세가 모두 한 달 전보다 둔화됐다. 중국의 5월 수출과 수입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7.5%, 4.5% 감소했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김남국과 매수 패턴 비슷한 코인지갑 10개…“사전정보 공유 의심”
- [정용관 칼럼]‘돈키호테 新黨’ 꿈꾸는 어느 철학자를 보며
- 대통령실, 양평고속道 논란에 “국토부서 다룰 문제…여야 논의해야”
- 與 “양평고속道 총선전 적합성 재검증후 재추진 검토”
- 방한 마친 IAEA 사무총장 출국…“한국민 우려 진지하게 여겨”
- 그로시 만난 野의원들 “그렇게 안전하면 日에 음용수-농업용수로 쓰라고 권고를”
- 대통령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한일정상회담 개최 예정”
- [횡설수설/이진영]치매 진행 늦추는 치료제 출시 임박, 그런데 가격이…
- [단독]이슈 따라 반짝 발의 ‘렉카법’…75%가 상임위 계류
- ‘서해 피격’ 유족 “文 최초보고 문건 사라져”…서훈 고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