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경기 기대감 살아났지만 소비회복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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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두 분기 연속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7∼9월)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77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가 2분기 87에서 3분기 93으로 개선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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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기째 개선에도 여전히 부정적
편의점-슈퍼 ‘상승’… 백화점 ‘하락’
국내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두 분기 연속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7∼9월)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77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1분기(1∼3월) 64, 2분기(4∼6월) 73보다 상승한 수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금리·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소매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이미 약화된 가계의 소비 여력 탓에 경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가 2분기 87에서 3분기 93으로 개선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필수재인 식료품 소비는 줄이기 쉽지 않고 고물가로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80→86), 슈퍼마켓(58→71), 온라인쇼핑(66→71)도 상대적으로 나아졌다.
반면 백화점이 94에서 79로 대폭 낮아지며 유일하게 악화됐다.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며 백화점 성장을 이끌던 명품 매출의 둔화와 중국인 관광객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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