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50만원’ 새끼 판다 일일 매니저 구해요”… 1만3000명 몰렸다

김소민 기자 2023. 7.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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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슈퍼스타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 아르바이트에 1만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9일 에버랜드와 당근마켓 등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푸바오 매니저 알바'에 1만3621명이 지원했다.

푸바오 매니저와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 물총싸움 체험 알바 등 총 100명 선발에 3만2271명이 몰렸다.

이들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2장과 에버랜드 여름 상품(물총, 우비)이 지급됐으며, 푸바오 매니저와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에 한해 50만 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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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앞두고 선물-식사 준비 업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동물원 풀밭을 산책하고 있다. 최근 판다의 일일 매니저 아르바이트에 1만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의 슈퍼스타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 아르바이트에 1만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푸바오는 2020년 국내에서 처음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판다로,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9일 에버랜드와 당근마켓 등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푸바오 매니저 알바’에 1만3621명이 지원했다. 모집 인원이 3명으로 최종 경쟁률은 4540 대 1에 달했다.

주요 업무는 이달 20일 생일을 앞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와 함께 선물과 식사 준비하기. 다만 푸바오의 안정을 위해 만지거나 다가갈 수는 없다. 생일 전 하루를 택해 1시간 일하고 활동비 50만 원을 받는다. 시급이 50만 원인 셈. 푸바오도 보고 돈도 버는 ‘꿀알바’ 게시글에는 “수당 안 받아도 되니 뽑아만 달라” “돈 내서라도 하고 싶다” 등의 댓글이 붙었다.

합격자는 7일 개별 통보됐다. 당근마켓 측은 “푸바오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쓰는 게 서류 문항이었다”며 “서류 검토 후 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선정했다”고 했다.

이번 채용은 당근마켓이 채용 정보 서비스인 ‘당근알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푸바오 매니저와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 물총싸움 체험 알바 등 총 100명 선발에 3만2271명이 몰렸다. 이들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2장과 에버랜드 여름 상품(물총, 우비)이 지급됐으며, 푸바오 매니저와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에 한해 50만 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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