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러-벨라루스 항저우AG 출전 승인… “개인전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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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승인했다.
OCA는 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총회를 열고 "12개 이하 종목에 한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최대 500명이 아시아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OCA 승인과 별도로 각 종목을 관장하는 국제 연맹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아경기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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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국기 못쓰고 메달도 없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승인했다.
OCA는 8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총회를 열고 “12개 이하 종목에 한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최대 500명이 아시아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선수는 자국 국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개인전에만 나설 수 있다. 성적에 따른 메달도 수여되지 않는다.
앞서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국제대회에서 제외돼 온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해 ‘국적을 이유로 대회 참가가 방해돼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어 OCA도 45개 회원국에 초청 형식으로 두 나라 선수의 아시아경기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번 총회에서 최종 승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년여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유럽의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아시아경기 출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필요한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 운영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OCA 승인과 별도로 각 종목을 관장하는 국제 연맹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아경기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 아시아 선수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OCA는 3월 선수 포럼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시아 선수들에게 ‘공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고, 란디르 싱 OCA 의장 직무대행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우리의 메달 시스템이나 올림픽 아시아 쿼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아시아경기 출전 쿼터 조정은 물론이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중도에 탈락한 선수들이 입게 될 불이익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가 올림픽 무대에서 강세를 보여 왔던 레슬링, 체조 등은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쿠웨이트의 탈랄 파하드 아흐마드 알사바가 신임 OCA 의장으로 선출됐다. 2025년 겨울 아시아경기 개최지로는 중국 하얼빈이 선정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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