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메시 떠난 PSG 입단… 음바페-네이마르와 함께 뛴다

김정훈 기자 2023. 7.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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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이강인(22)이 킬리안 음바페(25), 네이마르(31)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리그1)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 유럽 리그 1부 리그에 데뷔했다"며 "어느 위치에 있든 능숙한 왼발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낸다. 좁은 공간에서도 편하게 움직이고 공을 쉽게 다룬다"고 이강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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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구단 첫 번째 한국인 선수”
‘날아라 슛돌이’ 출연했던 일도 소개, 언론 “이적료 314억원… 李 20%”
연봉 57억 추정… 마요르카의 8배
이강인 “세계적인 팀 와서 기뻐”
이강인 “2028년까지 PSG”… 등 번호는 이전처럼 ‘19번’ 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 입단한 9일 자신의 영문 이름과 숫자 ‘2028’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5년간이다. 이강인은 PSG에서 등번호 19번을 달고 뛴다. PSG 구단 홈페이지
‘슛돌이’ 이강인(22)이 킬리안 음바페(25), 네이마르(31)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리그1)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팀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지난 시즌까지 이 팀에서 뛰었다.

PSG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계약했다. 그의 합류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강인은 PSG에 입단한 첫 번째 한국 선수”라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PSG와 이강인의 전 소속 팀 마요르카(스페인)는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 현지 매체들은 2200만 유로(약 314억 원)라고 보도했다. 이적료의 20%(약 63억 원)는 이강인의 몫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PSG 구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컬처PSG’는 이강인의 연봉이 400만 유로(약 57억 원)라고 전했다. 마요르카에서 받던 50만 유로의 8배다. 이강인이 PSG에서 달고 뛸 등번호는 19번이다. 마요르카에서도 19번을 달았다.

구단 홈페이지에 ‘태극기 사진’도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 이강인 영입 사실을 발표하면서 “PSG에 입단한 첫 번째 한국 선수”라는 설명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는 이강인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PSG 구단 홈페이지
PSG는 이날 홈페이지 첫 화면에 75초 분량의 1문 1답 영상을 포함해 이강인 입단과 관련한 게시물을 5개나 쏟아냈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그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PSG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 유럽 리그 1부 리그에 데뷔했다”며 “어느 위치에 있든 능숙한 왼발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낸다. 좁은 공간에서도 편하게 움직이고 공을 쉽게 다룬다”고 이강인을 소개했다. 이강인은 열 살이던 2011년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 발렌시아(스페인)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17세이던 2018년에 이 팀에서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팀을 옮겼다.

PSG 구단은 또 이강인이 ‘어린이 축구’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누렸던 축구 신동(prodigy)이었다는 것도 소개했다. 이강인은 여섯 살이던 2007년 TV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는데 당시 또래들과는 차원이 다른 체력과 개인기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다. 돌잡이 때 축구공을 두 손으로 든 이강인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집 마루에서 공을 차고 다녔다고 한다.

이강인도 “나의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며 PSG에서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강인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인 PSG에 합류해 기쁘다. 팀이 가능한 한 많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기고 싶은 욕망과 갈증이 많은 선수”라면서 “양쪽 날개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이고 공을 잘 다루는 기술이 있다. 팀 승리를 돕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PSG는 1970년 창단했고 리그1에서 그동안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 가운데 7번이 2011년 카타르 투자청 소유의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나온 우승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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