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시내티 ‘괴물 신인’ 데라크루스, 54년만에 ‘한 타석 3도루’
강동웅 기자 2023. 7.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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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의 신인 엘리 데라크루스(21·사진)가 팀 동료 타자 1명이 타석에 있는 동안 도루 3개를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9일 밀워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데라크루스는 7회초 2사 3루에서 6-5를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1루를 밟았다.
데라크루스는 타자 1명이 타석에 있는 동안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MLB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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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2사 3루서 역전 결승타 출루
후속타자 2, 4구째 2, 3루 스틸
투수 한눈판 사이 홈까지 쇄도
후속타자 2, 4구째 2, 3루 스틸
투수 한눈판 사이 홈까지 쇄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의 신인 엘리 데라크루스(21·사진)가 팀 동료 타자 1명이 타석에 있는 동안 도루 3개를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9일 밀워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데라크루스는 7회초 2사 3루에서 6-5를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1루를 밟았다. 그리고 상대 투수 엘비스 페게로가 후속 타자 제이크 프레일리에게 던진 초구를 1루에서 지켜봤다. 페게로가 2구째를 던지는 순간 2루를 향해 뛰었고 슬라이딩으로 몸을 날린 그의 왼손이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페게로가 던진 세 번째 공에 프레일리는 헛스윙을 했다. 데라크루스는 페게로의 4구째에 3루를 향해 달렸다. 이번엔 슬라이딩 없이 서서 3루를 밟았다. 밀워키 포수는 3루로 공을 던져보지도 못했다.
손은 홈 위에, 공은 먼 곳에… 신시내티의 엘리 데라크루스(가운데)가 9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경기 7회초에 홈스틸을 성공시키고 있다. 데라크루스의 홈스틸 시도를 뒤늦게 안 상대 팀 투수가 공을 급히 홈으로 던졌지만 포수 글러브를 벗어나 뒤로 빠졌다. 데라크루스는 7회초에 타자 1명이 타석에 있는 동안 2루와 3루, 홈을 모두 훔쳤다. 밀워키=AP 뉴시스 |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나왔다. 포수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페게로가 2루 쪽을 바라보며 마운드로 설렁설렁 걸어가는 사이 데라크루스는 홈을 파고들었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페게로가 홈으로 공을 급히 던졌지만 뒤로 빠지고 말았다. 이 장면을 느린 영상으로 보면 포수가 공을 잡았더라도 데라크루스는 홈에서 세이프였다. 데라크루스는 “투수가 마운드 쪽으로 느리게 걸어가며 3루를 돌아보지 않기에 ‘홈으로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라크루스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신시내티는 8-5로 이겼다.
데라크루스는 타자 1명이 타석에 있는 동안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MLB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타석별 상황 기록이 남아 있는 1961년 이후를 기준으로 1969년 당시 미네소타 소속이던 로드 커루(은퇴)가 ‘한 타석 3도루’ 기록을 처음 달성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1이닝 3도루’는 두 차례 있었지만 ‘한 타석 3도루’ 기록은 아직 나온 적이 없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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