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부터 첼로 거장까지… 전주서 ‘상생과 회복’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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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전면 대면 축제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상생과 회복'을 주제로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다양한 장르의 89가지 '세계 소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5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K팝, K무비, K클래식까지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이야말로 국악과 판소리가 르네상스를 펼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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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교향악단-원로 명창 등 무대
“英 에든버러처럼 세계적 축제로”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5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K팝, K무비, K클래식까지 한국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이야말로 국악과 판소리가 르네상스를 펼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각 세부 분야의 예술분과위원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축제의 예술적 수준을 높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무형유산이 많은 전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전주시립교향악단과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 소리꾼 고영열 김율희,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서선영이 장르를 뛰어넘는 소리의 향연을 펼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마당’은 조상현(86), 김일구(84), 신영희(80), 정순임(80), 김수연(76) 명창 등 원로 명창들이 전주한옥마을 내 동헌(東軒)에서 제자들과 함께 펼치는 ‘국창열전 완창판소리’로 꾸민다. 김일구 명창은 “우리의 소리를 아끼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새롭게 만들어 세계에 수출해야 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이나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못지않은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9월 17일 오후 3시 진행되는 ‘클래식 & 대중음악: 소리 인터페이스’에서는 장한나가 디토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장한나의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전주경기전에서 오전 10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경기전의 아침’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첫 회인 9월 16일 무대는 정가 명인 강권순과 하프시코드 연주자 이민주가 함께 꾸민다. 24일 두 번째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과 제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포핸즈 피아노 무대를 연다. 24일 폐막공연 ‘이희분 오방신과 춤을’에서는 민요계 스타 이희문과 밴드 오방신이 관객들과 어울려 신명난 춤판을 펼친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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