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FC와 생제르맹 팀이 합병
파리 생제르맹 FC(Paris Saint-Germain FC·PSG) 축구 팀은 프랑스 수도 파리가 연고지다. 팀 역사는 53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PSG는 1970년 파리 풋볼 클럽(파리 FC)과 스타드 생제르맹이 합병해 탄생했다. 스타드 생제르맹은 파리 근교 ‘생제르맹 앙레(Saint-Germain-en-Laye)’란 코뮌(commune·기초자치단체)을 연고로 1904년 창단해 2부 리그에 있던 팀. PSG는 스타드 생제르맹 홈구장과 훈련장을 그대로 썼고, 감독과 주요 선수 등 선수단도 대부분 승계했다. 파리 FC는 1969년 창단, 1년 만에 팀을 합쳐 재정 지원을 주로 했다.
생제르맹 철자에 ‘Germain’는 독일(영어 Germany)과 무관하고 기부 활동에 앞장서 ‘가난한 자의 아버지’라 불린 제르맹(496~576) 파리 주교 이름을 딴 것이다.
PSG는 창단 첫해 1부 리그로 승격했지만 파리 시 의회가 파리 팀이란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팀 이름을 파리 FC로 바꾸라고 요구하면서 파리 FC와 파리 생제르맹으로 다시 갈라졌다. PSG는 이후 3부 리그로 떨어졌다가 패션 디자이너 다니엘 에스테 등 파리 사교계 유명 인사를 등에 업고 급성장, 1973-1974시즌 2부 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 1부 리그로 승격했다. 1974-1975시즌부터 파리 한복판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한 번도 2부 리그로 떨어지지 않으며 수도 파리를 대표하는 클럽이 됐다.
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 자회사(스포츠 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이후엔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해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와 네이마르(31·브라질) 등 수퍼스타들을 끌어모아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년 동안 9차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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