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인스타 계정 있으면 바로 로그인… 기준강화에도 거짓정보-음모론 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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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Threads)는 겉보기엔 트위터의 복제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
스레드는 애초부터 트위터 유료화, 폐쇄화를 피해 탈퇴한 이용자를 겨냥해 만든 만큼 트위터가 갖고 있던 기능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트위터는 장문 올리기 등 몇몇 기능을 유료화했지만 스레드는 최대 500자까지 쓸 수 있게 했다.
스레드는 동영상도 최대 5분 길이로 게시할 수 있는데 이 역시 트위터(2분)의 2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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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올리기 글자수, 트위터의 2배
대권주자 등 美정치인 잇달아 가입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 시간) 스레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단문 중심의 소셜미디어라는 점은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WSJ는 우선 스레드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0억 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의 연동을 꼽았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바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 인스타그램에서 팔로하던 계정도 스레드에서 그대로 팔로할 수 있다.
스레드는 애초부터 트위터 유료화, 폐쇄화를 피해 탈퇴한 이용자를 겨냥해 만든 만큼 트위터가 갖고 있던 기능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트위터는 장문 올리기 등 몇몇 기능을 유료화했지만 스레드는 최대 500자까지 쓸 수 있게 했다. 트위터는 영문 기준 280자까지만 무료로 올릴 수 있다. 스레드는 동영상도 최대 5분 길이로 게시할 수 있는데 이 역시 트위터(2분)의 2배가 넘는다. 게시글에 대한 무제한 열람도 가능하다. 현재 트위터에서는 무료 이용자라면 하루에 300개 게시물만 확인할 수 있다.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내용 등 게시글에 대한 관리 기준은 트위터보다 엄격하다. 스레드의 모기업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이곳은 친절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혐오, 차별, 극단화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는 트위터를 저격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스레드에도 각종 음모론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거나 서로를 나치와 비교하는 등 극단적인 다툼이 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유튜브, 틱톡 등 기존 소셜미디어에서 선거, 백신, 성소수자 등과 관련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거나 혐오 발언을 일삼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계정들이 이미 스레드에 가입해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도 잇달아 스레드에 가입했다. 현재까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등 공화당 주자들이 스레드에 계정을 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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