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변신..."미래 먹거리 콘텐츠에 사활"
[앵커]
대형 서점들이 복합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전환을 선포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독서 인구와 도서 판매량의 감소세가 가팔라지면서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한 변신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시장 한가운데 책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탑이 놓여있고 다양한 조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가수 겸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유나얼 씨와 던 등 유명 작가들이 책과 상상력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던 / 가수 겸 아티스트 : 이렇게 설치 미술을 할 때도 있고, 그림으로 보여드리고 싶을 땐 그림으로 보여드리고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소키 / 미술 작가 :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는 작업물입니다.]
전시회를 기획한 예스 24는 젊은 MZ 세대들을 공략하며 인터넷 서점에서 복합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선포했습니다.
[김석환 / 예스24 대표이사 : 책을 파는 회사에서 콘텐츠를 파는 회사, 경험을 고객에 제공하는 회사로 변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점 업계 1위인 교보문고도 문구상품을 다루는 핫트랙스를 통합하며, 지식과 예술문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던 만큼, 도서 IP 사업과 양방향 플랫폼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처럼 주요 서점 기업들이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건 독서인구 감소에 따른 경영 실적 악화 때문입니다.
지난 3년간 국내 대형서점 기업 4곳의 경영 실적을 보면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 이익은 30% 이상 줄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스토리 저작권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
서점업계도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면서, 생존을 위한 변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 기자 : 김종완
그래픽 : 강민수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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