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타고 뉴욕에서 무차별 총격‥1명 사망·3명 부상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미국 뉴욕 거리를 누비며 무차별 총격을 저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간 9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전날 뉴욕시 브루클린과 퀸스에서 한 20대의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5세 남성은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2시간 동안 모두 5곳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작위로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첫 총격은 전날 오전 11시 브루클린에서 발생했습니다.

스쿠터를 탄 총격범은 브루클린의 한 거리 모퉁이에서 21세 남성의 뒤에서 총을 쏴 왼쪽 어깨를 맞혔습니다.

17분 뒤 퀸스의 한 네일숍 근처에서 87세 남성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는 퀸스의 다른 상점 앞 거리에 서 있는 행인 무리를 향해 세 번째 총격을 가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이어 용의자는 44세의 남성을 쏴 얼굴을 맞혔고 4번째 피해자가 된 이 40대 남성은 중태에 빠졌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63세 남성의 오른쪽 어깨를 쏴서 맞혔습니다.

조지프 케니 뉴욕경찰 형사국 부국장은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무차별 총격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상을 보면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뒤쫓아가지도 않았다.

스쿠터를 운전하면서 무작위로 사람들을 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인수 기자(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161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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