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베어스' 두산, 5년 만에 8연승 질주

[앵커]

거침없는 상승세의 두산이 연승 행진을 8경기까지 늘렸습니다.

1군에 올라온 지 사흘째인 박준영까지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의 4회말 공격, 원아웃 1, 2루 기회.

9번 타자 박준영이 공 6개를 연달아 파울로 커트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냅니다.

이후 김혜성의 실책, 로하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두산은 6 대 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박준영은 2회 단타, 4회 3루타에 이어 6회에는 홈런까지 쳐내며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박준영이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동료들은 침묵 세리머니로 첫 홈런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박준영은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만 빠진 만점활약으로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NC로 이적한 포수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박준영까지 맹타를 휘두른 두산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5년 만에 8연승을 달렸습니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앞발을 두 번 들고 던지는 특이한 동작으로 KT 타선을 무력화시킵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7회 원아웃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주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타석에서는 나성범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KIA는 KT를 5 대 1로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최재훈과 채은성, 김인환이 릴레이 홈런포를 터뜨린 한화는 선발 페냐의 7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곁들여 SSG를 7 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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