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월드컵 16강' 벤투 감독, UAE 감독직 3년 계약...아시안컵서 만날까

2023. 7. 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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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았다.

UAE 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벤투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벤투 감독 에이전시인 ‘프로 일레븐’도 같은 시각에 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약 반년간 휴식을 취한 벤투 감독은 UAE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벤투 감독은 1969년생 포르투갈 출신 축구인이다. 현역 시절 포르투갈 명문 비토리아 기마랑이스, 벤피카, 스포르팅 CP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A매치 35경기에 나섰다. 벤투 감독의 마지막 A매치는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이다.

은퇴 후 스포르팅 유스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밟았다. 이후 스포르팅 1군 감독과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을 거쳐 2018년 가을에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4년 반 가까이 이끌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밟았다. 벤투 체제의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거둬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반년 가까이 휴식했다.

당초 카타르 월드컵 직후 폴란드 대표팀 부임설이 돌았다. 하지만 폴란드 축구대표팀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선임했다. 산투스 감독은 벤투 감독의 스승이며, 같은 포르투갈 국적이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팀이었던 포르투갈의 감독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벤투 감독은 2024년 1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한국은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벤투 감독의 UAE는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국과 UAE는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 사진 = 프로 일레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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