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과학문화 탐사] 5. 송영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 박사
도 3D프린팅 고도화 다양한 사업 전개
송영환 박사 2021년 강원과학기술대상
항공·발전용 등 부품제조 기술활용 연구
기술장벽 완화 새로운 기회 창출 목표
기술고도화 산·학·연·지자체 협력 필요
장학금·주거지원 인적 인프라 구축 중요
강원도민일보는 강원과학문화거점센터(강원특별자치도·한국과학창의재단·강원연구원)와 ‘강원도 과학문화 탐사’ 기획보도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기획보도와 관련, 강원과학기술대상 수상자인 송영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 박사를 만나 강원 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 금속 3D프린팅 공정 기술 고도화 연구 매진
송영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 박사는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 발전·과학기술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1년 강원과학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송 박사는 강원특별자치도 4차산업 육성 및 기반 마련을 위한 금속 3D프린팅 고도화 R&D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개인맞춤형 Ti(타이타늄)계 헬스케어 제품 제조기술 개발, 제품생산 유연성 확보를 위한 뿌리공정기술 개발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적층공정용 초내열 합금 분말 및 부품 제조기술 개발, 발전용 터빈부품 제작을 위한 3D프린팅 및 후처리 공정기술 개발 과제 등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3D프린팅 기술기반 발전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해 강원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타 지역 중소기업의 시제품제작 및 애로기술 지원에도 힘쓰며 타 기관과의 기술교류, 과학기술 동향분석 및 사업기획에 참여해 과학기술 진흥에 공헌했다. 송 박사는 강원본부에서 ‘금속 3D프린팅 공정 기술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은 기존의 조선해양, 항공 및 국방부품 제조에 필요했던 거대 제조 인프라·투자 없이도 항공우주·국방·발전용 부품개발 및 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의 장점을 살려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금속 부품사업 진출, 부품기업 도에 유치 등 도 제조산업 성장에 힘쓰며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에너지발전, 항공용 금속 부품개발 연구사업을 하고 있다. 기업, 연구소들과의 기술교류에도 주력하며 연구 공유·협력으로 사업화 모델 개발, 기업 등에 기술 이전을 통해 기업의 연구 비용 절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업 상용화, 기업·산업규모 성장이라는 선순환 시스템을 목표 한다. 특히 송 박사는 타지역에 비해 산업기반이 취약한 강원지역에서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첨단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매진 중이다. 3D프린팅 기술개발 초기에만 해도 의료기기 개발 및 기술 사업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연구의 성과 및 발전이 거듭돼 항공부품, 발전용 부품, 방산용 부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부품제조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연구는 제조업이 대량생산에서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 기조로 변화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기존 기술진입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강원특자도출범에 맞춰 과학기술 발전해야
강릉시가 2021년 ‘과학문화도시’로 선정 되는 등 강원특별자치도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유산·전통문화, 관광자원 등 다양한 자원을 융합해 과학기술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해가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 각종 자원 및 산업과의 과학기술 연계, 기술 고도화가 더 필요하다.
도 과학기술 발전 방안으로 산·학·연·지자체의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송 박사는 “R&D에서부터 기술 상용화, 홍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시스템’과 ‘지원 체계’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라며 “지역기업과 유관기관 간의 연결망 강화, 지역기업의 연구에 대한 투자와 참여를 촉진하는 제도·정책이 더 마련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자치시대를 맞이한 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채널·프로그램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과학문화 이벤트, 전시회 등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독려하고 과학기술과 문화를 융합한 활동 및 프로그램을 지원·개발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시제품 전시회 확대 및 활성화’ 등을 방안으로 꼽았다. 또 “강원자치도 출범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개발·연구·지원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를 발굴하고 R&D·기업인프라 확대 등 기업이 오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적 인프라 육성·기업유치·전문인력 유입 중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인적,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과 기업을 유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 박사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과학적 사고와 실험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 인턴십, 산업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들이 경력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본부에서는 매년 지역 중·고등학교, 대학생을 초청해 3D프린팅 장비 견학 및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인력·기업유치를 위한 과학연구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연구 시설과 장비의 현대화를 통해 우수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도·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송 박사는 “기업 인프라가 수도권 대비 부족, 소규모 업체가 주로 포진 중이다. 연구 인력을 유치·양성하기 위해 연구 장학금과 주거 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인적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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