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해상에서 불법 난민선 침몰…1명 사망·1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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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출항한 불법 이민선이 침몰하면서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니지 스팍스 지역의 파우지 마스무디 판사는 지중해 도시 자르지스에서 출발한 이민선이 침몰해 최소 1명이 숨졌고, 11명이 실종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불법 이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출발지로 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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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출항한 불법 이민선이 침몰하면서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니지 스팍스 지역의 파우지 마스무디 판사는 지중해 도시 자르지스에서 출발한 이민선이 침몰해 최소 1명이 숨졌고, 11명이 실종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안 경비대는 물에 빠진 이주민 11명을 구출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불법 이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출발지로 삼는 곳이다.
또 다른 출발지였던 리비아에서 이민자 단속이 심해지면서, 최근 튀니지로 몰리는 이민자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현지 주민들은 이주민들이 폭동을 일으키거나 무질서한 행동을 한다며 불만을 표출해왔고, 이주민과 현지 주민 간의 충돌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튀니지 당국은 최근 이주민들을 리비아 국경지대 사막 등으로 강제 격리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편, 유럽 국가들은 유럽 대륙으로 넘어오려는 이민자들을 막아달라고 튀니지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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