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은 회복 속도로 복귀→3안타→콜업→추격 솔로포…괴력의 남자로 거듭난 복덩이 이적생, 패배로 빛바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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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 속에서도 복귀한 이호연(28)의 활약은 빛났다.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호연의 3안타 소식을 들은 이강철 KT 감독은 이호연을 바로 1군 엔트리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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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 속에서도 복귀한 이호연(28)의 활약은 빛났다.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심재민과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KT로 온 이호연은 KT에 오자마자 25경기에 나서 타율 0.286 22안타 1홈런 10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이호연이 1군에서 콜업되자마자 올라와 추격 홈런을 때렸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그러나 지난달 2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쓰러졌다. 검진 결과 왼쪽 코뼈 부근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으며 잘나가던 상승세에 잠시 쉼표를 찍어야 했다.

집에서 사흘 정도 쉬다가 KT 재활군에 합류한 이호연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쉴 때도 야구 생각을 하고 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복귀하는 그날을 기다렸다. 재활군에서 이성렬 코치의 도움도 받았다.

이호연은 지난 8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KIA 퓨처스팀과 경기에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호연은 퓨처스 경기지만 복귀전에서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호연의 3안타 소식을 들은 이강철 KT 감독은 이호연을 바로 1군 엔트리로 올렸다. “호연이는 어제 익산서 3안타를 쳤다고 하더라. 충격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말이었다.

경기 전 만난 이호연도 “3안타를 치고 나서 감독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경기 끝나고 바로 차를 몰고 수원으로 올라왔다”라며 “1군에서 뛰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호연은 6번타자 겸 2루수 선발로 나섰다. 이호연은 1군에 다시 올라오자마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리오 산체스에게 한방을 먹였다. 5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린 것. 지난 5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홈런.

비록 팀 패배로 이호연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그러나 얼굴 골절 부상을 입었던 선수가 17일 만에 복귀해 3안타를 치고, 또 1군에 콜업된 날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박경수의 2루 대체 유력 1순위로 거듭나고 있는 이호연이 남은 전반기와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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