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TV쇼 슛돌이 출신→박지성과 CF 찍고→U20 월드컵 스타" PSG 집중조명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을 향한 파리 생제르맹(PSG)의 소개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PSG 이적을 확정했다.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을 맺고 등번호 19번을 받았다.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유럽 최강팀 중 하나인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이강인이 어떠한 선수인지 상세히 소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2001년 2월 19일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났다. 6살 때는 한국 TV쇼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전국적인 스타가 됐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과 광고 촬영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강인은 10살에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그곳에서 성장한 지 7년 만인 2018년 10월에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다. 유럽에서 최연소 프로 데뷔한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면서 “발렌시아에서 3시즌을 소화하고 2021년 여름에 마요르카로 팀을 옮겼다”고 덧붙였다.
2019년에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이강인의 맹활약 덕에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엘링 홀란드를 제친 수상”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프랑스 리그앙과 PSG 경기를 지켜봤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PSG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 목표는 항상 똑같다. PSG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저는 선수로서 PSG가 우승하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특히 양쪽 측면 공격수로 활동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공을 기술적으로 잘 다룰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넘친다. 팀의 목표인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이강인 첫인상은 합격인 듯하다. PSG 팬들은 이강인 영입 소식이 나오자마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선수가 메시보다 낫다”, “스페인 리그에서 가비,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보다 잘하던 선수였어”, “유니폼이 젖을 정도로 많이 뛰는 선수야”,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마음에 든다”며 이강인을 환영했다.
PSG는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지난 한 시즌간 팀을 이끌었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최근 경질했다. 과거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엔리케 감독과 PSG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선수 영입도 적극적이다. 이강인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27)와 밀란 슈크리니아르(28), 마누엘 우가르테(22), 뤼카 에르난데스(27)를 영입했다. 셰르 은두르(18)는 영입 발표만 남은 단계다. PSG는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강인. 사진 = PSG·GS칼텍스 광고·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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