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서 이탈리아 향하던 난민선 침몰…10명 실종·1명 사망

박재하 기자 2023. 7. 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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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튀니지 이민자를 싣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선박이 침몰해 최소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선박은 자르지스 해안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다 침몰했으며 승객 중 11명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지난 3월에는 리비아 앞바다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주민 선박이 전복돼 30명이 실종됐다.

특히 튀니지는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워 불법 이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이민자들의 주요 출발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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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서 사고 빈번…올해 실종·사망자 600명 돌파
그리스의 한 항구에 이주민을 가득 태운 보트가 정박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2.11.2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북아프리카 튀니지 이민자를 싣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선박이 침몰해 최소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는 튀니지의 한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자르지스 해안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다 침몰했으며 승객 중 11명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중해에서 이주민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사이에 위치한 이오니아해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최소 78명이 숨졌다.

또 지난 3월에는 리비아 앞바다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주민 선박이 전복돼 30명이 실종됐다.

로이터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수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특히 튀니지는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워 불법 이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이민자들의 주요 출발지로 여겨진다.

또 인접국 리비아에서 이민자 단속이 심해지면서 더 많은 이민자가 튀니지에 몰리고 있다.

이에 튀니지는 유럽 국가들로부터 이민자들을 막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카이스 사이드 튀니지 대통령은 "유럽의 국경수비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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