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道 원안 종점 인근 땅 1만m²... 민주 前군수가 땅 주인”

백윤미 기자 2023. 7. 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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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사업 전면 백지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알고 보니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라고 반격했다.

양평고속도로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의 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박 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 일대에 무려 14개 필지 1만68m²에 이르는 땅을 민주당 소속 전직 군수와 일가친척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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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사업 전면 백지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알고 보니 ‘더불어민주당 게이트’”라고 반격했다. 양평고속도로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친척들의 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이 사업은 변경된 고속도로 노선의 종점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 논란이 인 바 있다.

/박대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 의장은 9일 페이스북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 일대에 무려 14개 필지 1만68m²에 이르는 땅을 민주당 소속 전직 군수와 일가친척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해당 전직 군수는 오늘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규명 TF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이 언급한 이 인물은 정동균 전 양평군수다.

박 의장은 “상속받은 땅인데, 난 그 땅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거기는 종점 예정지에서 큰 산을 하나 넘어야 하기에 종점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정 전 군수의 해명도 거론했다. 이어 실제론 2개 필지 외엔 길가에 있거나 도로와 맞닿아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하면서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최인호 국토위 민주당 간사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진상규명 TF의 긴급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장은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원안은 ‘민주당 전(前) 양평군수 일가 특혜’가 된다”면서 “헛발질이 민주당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대통령 부인을 겨냥한 황당 정치 공세는 ‘제 발등 찍은’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주민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주민들의 분노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 부인 일가 특혜론’ 주장하기 전에 ‘자당 소속 전직 양평군수 특혜 의혹’부터 똑바로 조사하라”고 덧붙였다.

정 전 군수는 이에 대해 “옥천면 아신리는 아버지의 고향이고, 사촌 형도 살고, 저도 살고, 집안이 많이 살고 있다”며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아신리 집은 선대 때부터 산 지가 53년 정도 됐다”고 해명했다.

고속도로 노선의 원안상 종점 예정지에서부터 정 전 군수의 땅이 가까이에 있지 않냐는 지적에는 “원안상 종점인 증동리에서부터 제 땅(옥천면 아신리)까지는 거리상 약 1.6㎞ 정도 되는데 길이 없어 거기로 가려면 큰 산을 하나 넘어야 한다. 특혜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그는 “원안의 종점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땅은 아신리 1개 필지인데 약 300평(883㎡·267평) 된다”며 “상속받은 땅인데 위치도 잘 모른다. 양평 고속도로와는 전혀 상관없는 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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