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김일성 추모 이례적 비공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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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8일 김일성 사망 2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이튿날인 9일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김일성 기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활동 보도와 함께 사진을 동시에 공개하고 영상도 방송 매체를 통해 당일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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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보도 관행 벗어났지만 확대해석 경계
실패한 위성사업에 집중, 열병식 준비하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당국이 8일 김일성 사망 2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이튿날인 9일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도 기사만 실린 점에 대해 그간의 보도 관행에서 벗어났다면서도 확대 해석에 대해선 경계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참배 사진이나 영상은 보여주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상적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식별 기간에 대체로 중대 관심사항에 몰두하거나, 적절하게 공백을 두면서 공개활동을 하는 판단 시기가 있다는 것.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전원회의를 제외하면 정찰위성 발사사업에 집중돼 있는 만큼, 위성발사에 관심을 쏟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조만간 정찰위성을 재발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김 위원장이 이 사업의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는 상황이라는 추정도 있다.
올해는 북한이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으로 군사 성과를 대거 과시하는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도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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