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를 지웠다…피홈런 빼면 완벽, KKKKKKKKKK로 존재감 쾅! “오늘처럼 쭉” KIA 새로운 에이스 등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9.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첫 선을 보였다.

산체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산체스가 선발투수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다양한 구종에 경기 운용능력도 좋았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첫 선을 보였다.

산체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에 합류한 올 시즌 KIA 오기 전까지는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다. 대만리그서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10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62.2이닝 8승 1패 평균자책 1.44로 호투를 펼쳤다. 다승과 평균자책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KIA에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90개에서 100개 정도 보고 있다. 괜찮다고 하면, 길게 갈수 있으면 간다”라고 말했다. 시차 적응이 크게 필요 없고, 대만리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온 만큼 컨디션 조절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렇지만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민혁을 잡았다. 이어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박병호와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리고, 이호연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앤서니 알포드를 좌익수 뜬공, 안치영을 유격수 땅볼,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4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김민혁과 김상수를 각각 3루,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렸다. 4회까지 삼진만 6개를 잡았다.

5회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다 이호연에게 추격 솔로포를 맞았다.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알포드를 3루 땅볼, 안치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6회에도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린 뒤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산체스는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산체스는 7회에도 올라왔다. 박병호를 2루 땅볼로 돌렸다.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서재응 투수코치가 산체스에게 교체 의사를 물었고, 산체스는 흔쾌히 수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산체스의 뒤를 이어 올라온 최지민이 이호연과 알포드를 깔끔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산체스는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전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산체스는 앞으로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산체스는 이날 88개의 공을 골라 던졌다. 직구 43개, 슬라이더 20개, 커터 12개, 커브 6개, 체인지업 5개, 투심 2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이날 KIA가 KT를 5-1로 잡으면서 산체스도 데뷔전서 승리를 가져오는 기염을 토했다. KIA는 숀 앤더슨과 아도리스 메디나를 바꾸는 대신 산체스와 지난 시즌 함께 했던 파노니를 데려왔다. 어느 정도 기량이 검증된 파노니지만 산체스가 던지는 건 이날 처음이었다.

일단 이날만 봤을 때는 KIA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한편 산체스의 투구 동작을 보고 KT 벤치는 항의했다. 투구 시 왼 다리가 일정하게 올라가야 하는데, 동작이 일정하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심판진은 한 번만 더 그럴 시에는 볼 판정을 한다고 했다. 산체스는 잠시 흔들릴 수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공을 던졌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산체스가 선발투수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다양한 구종에 경기 운용능력도 좋았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칭찬했다.

산체스도 경기 후 “기분이 좋다. 오늘처럼 이렇게 쭉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