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팀 팬사인회서 '속옷 검사' 논란…"불쾌감 드려 진심으로 사과"[전문]

신영선 기자 2023. 7.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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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일본에서 론칭한 그룹 앤팀의 팬 사인회에서 팬들의 속옷을 검사했다는 주장에 위버스샵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앤팀의 팬사인회를 진행한 위버스샵은 9일 "전날 앤팀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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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앤팀 트위터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하이브가 일본에서 론칭한 그룹 앤팀의 팬 사인회에서 팬들의 속옷을 검사했다는 주장에 위버스샵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앤팀의 팬사인회를 진행한 위버스샵은 9일 "전날 앤팀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냈다. 

위버스샵 측은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며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보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 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전날 앤팀의 대면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 사이에서 속옷 검사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에 글을 올린 팬들은 스태프가 전자기기 반입 여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신체수색을 하면서 속옷까지 검사했고,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앤팀은 하이블 레이블즈 재팬 소속으로 지난해 데뷔한 글로벌 그룹이다. 

다음은 위버스샵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위버스샵입니다.

7월 8일 &TEAM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습니다. 그 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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