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굿바이!' 토트넘, '뽀글머리' 잡아당긴 첼시 DF 쿠쿠렐라 데려온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반 페리시치(34·토트넘) 자리를 마크 쿠쿠렐라(24·첼시)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시간) “페리시치가 7월 중에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 토트넘은 첼시 수비수 쿠쿠렐라를 영입해 왼쪽 수비를 보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리시치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떠나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한 측면 수비수다. 2022년 여름 토트넘의 첫 영입생이었다. 당시 2년 계약을 맺었지만 페리시치는 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 고향 크로아티아로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
최근 토트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안제 포스테코글루는 페리시치 대체자를 여럿 물색하다가 쿠쿠렐라에게 꽂혔다. 마침 첼시는 쿠쿠렐라를 이번 여름에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쿠쿠렐라를 인버티드 풀백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적어도 10명을 더 영입하고 싶어 한다”면서 “해리 윙크스와 루카스 모우라가 떠난 자리도 새로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초반에 제임스 매디슨과 길레르모 비카리오를 각각 레스터 시티, 엠폴리로부터 영입했다.
쿠쿠렐라는 토트넘과 첼시 사이에 벌어진 ‘해프닝’의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나온 일이다. 토트넘이 코너킥 공격을 준비하던 때,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 수비수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그럼에도 반칙이 선언되지 않고 경기가 진행됐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쿠쿠렐라는 로메로와 팀 동료로 재회할 가능성이 높다. 로메로는 과거 에버턴전에서 상대 공격수 히샬리송과 거친 신경전을 펼쳤으나, 바로 다음 시즌에 히샬리송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팀 동료가 된 적이 있다. 그때처럼 어색한 첫 인사가 예상된다.
한편, 토트넘에서 밀려난 페리시치는 자신의 고향팀인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이적이 유력하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를 연고로 한 112년 역사의 축구팀이다. 지난 시즌 크로아티아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페리시치, 쿠쿠렐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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