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예비역 포수 '천금의 견제아웃→도루저지 100%' 맹활약, "내 스타팅 때 이겨 좋았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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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의 휴식 속에 마스크를 쓸 기회를 얻은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 안방마님' 손성빈(21)이 연일 강력한 어깨로 상대의 발야구를 원천차단하고 있다.
손성빈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의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은 "손성빈이 수비가 좋다. LG 라인업이 발야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손성빈이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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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빈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의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주전 포수 유강남(31)이 휴식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손성빈이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경기 전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은 "손성빈이 수비가 좋다. LG 라인업이 발야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손성빈이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사령탑의 기대감이 현실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손성빈은 이날 선두 LG를 맞아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 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LG 선발 이정용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9번 황성빈의 투수 땅볼 때 3루까지 간 그는 다음 타자 김민석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손성빈의 진가는 수비에서 나왔다. 6-1로 앞서던 롯데는 4회 1실점 후 5회 오지환의 적시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다. 여기에 무사 1, 2루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데 문보경 타석에서 2루 주자 오지환의 리드가 긴 것을 포착한 손성빈이 곧바로 2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오지환은 화들짝 놀라 곧바로 귀루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됐다.
이 송구의 의미는 컸다. 무사 1, 2루가 순식간에 1사 1루로 둔갑한 LG는 문보경이 다시 볼넷으로 나갔으나, 박해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신민재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손성빈의 송구 하나가 LG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롯데 쪽으로 가져왔다.
손성빈에게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던 서튼 감독은 경기 후 "포수 손성빈이 상대 주자들을 결정적일 때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켜 흐름을 상대팀에게 내주지 않았고, 공격에서는 강한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공수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다"며 공을 치하했다.
5회 초 결정적인 송구에 대해서는 "살짝 안도한 것 같다"면서 "한 점 한 점 점수를 계속 주고받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넘어갈까 했는데, 잡고 나서 그나마 위기에서 벗어났으니 투수가 조금 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손성빈은 상무 전역 후 4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잡아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연일 강견을 뽐내고 있는 그는 "최경철 배터리코치와 경기 전에 계속 운동하는 게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구에 100%가 어디 있나"면서 "다 실패를 하면서 하는 거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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