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족·KT 데이터·LGU+ 20대…통신 3사 ‘로밍 특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차별화된 로밍 혜택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가족을 중심으로, KT는 데이터에, LG유플러스는 20대에 할인 혜택을 늘린 게 특징이다. 정부가 인접 국가들과 로밍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통사들의 로밍 할인행사가 잇따를 가능성도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 매장에 방문하는 모바일 고객을 상대로 오는 8월31일까지 쓸 수 있는 ‘음성 로밍 55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매장 내 비치된 QR코드로 본인 인증을 한 후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면 할인권이 등록된다. 해당 요금이 적용되는 곳은 주요 40여개 나라로, 5500원으로 46분 동안 통화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데이터 로밍 상품인 ‘로밍 데이터 함께 ON’ 행사를 한다. 로밍 데이터 함께 ON은 가입자 1명이 요금을 부담하면 추가 요금 없이 함께 여행 가는 KT 모바일 고객 3명까지 휴대폰을 통해 데이터 로밍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족이 아닌 ‘지인 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28일까지 가족 대표 한 명만 로밍 상품에 가입하면 온 가족이 혜택을 보는 가족 로밍 행사를 한다. 가족 로밍은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 대표 1명이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본인 포함) 가족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바로 요금제는 로밍 요금제 이용자에게 한국과의 통화, 현지에서의 통화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3인 가족의 경우 한 명이 대표로 6GB 상품과 가족 로밍을 4만2000원(6GB 상품 3만9000원+가족 로밍 3000원)에 가입하면 가족 3명이 30일간 6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이 경우 1인당 금액은 1만4000원으로 요금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그 외 SK텔레콤은 1박2일, 2박3일 등 비즈니스 목적이나 짧은 기간 여행을 다녀오는 고객을 위한 일단위 요금제도 40% 인하한다.
LG유플러스는 20대 전용 상품인 유쓰 가입자를 상대로 오는 8월31일까지 로밍 상품을 50% 할인한다. 유쓰 청년요금제는 일반 5G 요금제보다 최대 60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20대 전용 요금제다. 유플러스 로밍 사이트에서 제로 프리미엄(기간형, 일반형) 중 하나의 로밍 상품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반값 할인이 적용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