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병수 감독의 찬사, "2AS한 아코스티, 수원의 유일한 '게임 체인저'"

(베스트 일레븐=대전)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두 개의 도움을 올린 아코스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9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전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 17분 김인근, 전반 27분 신상은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30분 고승범, 후반 12분 뮬리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적지에서 의미 있는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에 어수선했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 22세 이하 빨리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짚은 후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따라 붙은 건 좋은 현상이다. 후반전에 다소 부족한 자원이 있었음에도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모험을 감수했기에 동점골을 넣었다고 본다. 불안했지만 그래도 2-2로 따라붙은 건 굉장히 좋은 결과"라고 대전하나전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 두 개의 도움을 올린 아코스티에 대해서는 '수원의 게임체인저'라고 평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 내에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그간 득점이나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게 없어도 아코스티에게 크게 만족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두 달 넘게 침묵했던 뮬리치의 득점에 대해서도 "향후 제몫을 해줄 거라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뮬리치는 잔부상이 많아 훈련에 함께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힘을 내줘야 한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카즈키와 고무열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훌륭했다. 카즈키가 들어온 후 패스가 앞으로 나가는 빈도가 많아졌다. 볼을 잡은 후 안정성을 유지해서 좋았다. 고무열도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냈다"라고 평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