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수원도 웃지 못했다…2골 주고받은 난타전

황민국 기자 2023. 7. 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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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뮬리치(오른쪽) | 프로축구연맹 제공



승점 3점이 간절했던 대전 하나시티즌과 수원 삼성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과 수원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에 따라 대전은 4경기 연속 무승부로 6위(승점 29), 수원은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에 그치면서 꼴찌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주도권을 잡은 쪽은 홈팀 대전이었다. 김인균이 전반 2분 크로스바를 때리는 슈팅을 시도하더니 전반 13분 신상은도 크로스바를 직격하는 슈팅을 선보였다.

두드리고 두드리니 골도 나왔다. 대전은 전반 17분 유강현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인균이 오른발 슛으로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역습으로 전반 27분 신상균이 시즌 첫 골을 추가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수원은 전반 30분 고승범이 만회골을 터뜨려 1-2로 추격에 불을 당겼다.

수원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왼발 동점골까지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의 아코스티는 이날 도움만 2개를 기록해 최고의 도우미가 됐다.

수원은 여름이적시장에서 데려온 고무열을 투입해 결승골까지 노렸다. 고무열은 절묘한 패스로 기대에 부응했으나 득점 찬스가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35분 뮬리치의 슛이 크로스바 위를 넘겼다.

대전 역시 승점 3점을 가져갈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후반 38분 티아고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40분 레안드로의 슛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결국,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아닌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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