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도 유럽 무대 도전... 덴마크 미트윌란 합류 유력
메디컬테스트 위해 9일 출국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한국 역대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 2골을 넣었던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전북)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9일 “조규성이 전북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8일 FC서울과의 홈경기(2대1 승)에서 결승 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한번 나가보겠다”고 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1부 리그 미트윌란 합류가 유력하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는 않았으나 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덴마크로 출국한 조규성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면 조규성은 공식적으로 미트윌란 선수가 될 전망이다. 이적료는 약 43억4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1부 리그 수페르리가를 주름잡는 강팀이다. 1999년 창단해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3차례 리그 우승(2014-2015·2017-2018·2019-2020) 5차례 준우승(2006-2007·2007-2008·2018-2019·2020-2021·2021-2022)을 거뒀다. 스웨덴 국가대표 수비수 조엘 안데르손(27), 우간다 출신 공격수 피오네 시스토(28) 등이 주요 선수다. 다만 덴마크 리그의 축구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리그 랭킹이 17위에 불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다 더 처진다는 의견도 있다. 덴마크에서 활약해 잉글랜드, 스페인 등 수준 높은 리그로 가는 게 현실적인 목표로 보인다.
2019년 한국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규성은 지난 시즌 17골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가나전에서 헤딩으로 2골을 넣으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 독일 마인츠, 스코틀랜드 셀틱 등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소속팀 전북 현대의 만류로 잔류했다가 올여름에 유럽으로 출격한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2023-2024시즌은 오는 22일 개막한다. 미트윌란은 흐비도브레와 1차전 홈경기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9일 홈에서 수원 삼성과 2대2로 비겼다. 먼저 두 골을 넣고도 내리 실점했다. 대전은 6위(승점 29), 수원은 최하위 12위(승점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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