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라 크루즈, '1분 만에 3도루'…이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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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의 데 라 크루즈가 단 1분 사이에 2루와 3루, 홈까지 차례로 훔쳐 도루 3개를 한 타석에서 기록했습니다.
데 라 크루즈는 밀워키와 5대 5로 맞선 7회 1타 점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데 라 크루즈는 1969년 이후 5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한 타석 안에 도루 3개를 성공한 선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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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평생 볼까 말까 한 진기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신시내티의 데 라 크루즈가 단 1분 사이에 2루와 3루, 홈까지 차례로 훔쳐 도루 3개를 한 타석에서 기록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데 라 크루즈는 밀워키와 5대 5로 맞선 7회 1타 점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안타는 대활약의 서막이었습니다.
다음 타자의 2구째에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4구째에 포수가 송구할 틈도 주지 않고 3루까지 훔쳤습니다.
그다음에 펼쳐진 상황이 압권이었습니다.
[홈으로 뜁니다! 홈을 훔쳤습니다! 가장 역동적인 선수 데 라 크루즈가 2루, 3루 그리고 홈을 모두 훔칩니다!]
포수에게 공을 받아 든 뒤 마운드로 향하던 투수가 다른 곳을 보는 틈을 노려 여유 있게 홈스틸을 성공한 겁니다.
도루 3개를 성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데 라 크루즈는 1969년 이후 5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한 타석 안에 도루 3개를 성공한 선수가 됐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황당한 부상으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어제(8일) 3대 3 동점이던 7회 원아웃에서 2루타를 치고 무리하게 3루까지 달렸다가 아웃된 뒤, 더그아웃에서 홧김에 물통을 걷어찼는데 오른발 엄지 발가락을 다친 겁니다.
정밀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통증이 남아 오늘 뉴욕 메츠전에 결장했습니다.
김하성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며 동료와 팬들에게 반성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이재준)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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