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전 전승' 두산 미쳤다…이승엽 감독 "목청껏 응원해준 팬들과 최고의 일주일 마무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가 7월 8전 전승 행진을 이어 갔다.
두산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마지막 두산 8연승은 지난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현 키움)전부터 그해 6월 14일 대전 한화전까지로, 1851일 만에 8연승 행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7월 8전 전승 행진을 이어 갔다.
두산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두산은 8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41승36패1무로 3위를 유지했다.
8연승은 이승엽 감독 체제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마지막 두산 8연승은 지난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현 키움)전부터 그해 6월 14일 대전 한화전까지로, 1851일 만에 8연승 행진이다. 두산은 위 기간 6월 16일 대전 한화전까지 10연승했다. 10연승은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7월 무패 행진과 관련해 "원래 능력 있는 선수들이었다. 원래 갖고 있던 잠재력이 늦게 나온 것이다. 어차피 경기는 선수가 한다. 많이 기다렸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한 결과다. 1승, 1승 최선 다해서 자만하지 않고, 안 좋을 때는 또 처지지 않으면서 들뜨지 않고 준비한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선수들은 사령탑의 기대에 계속해서 부응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지난 5월 16일 고척 키움전 시즌 첫 승 이후 54일 만에 2승째를 달성했다. 5이닝 90구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는 이영하(2이닝)-박정수(1이닝)-최승용(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준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단타-3루타-홈런을 쳐 히트 포더 사이클까지 2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호세 로하스와 양의지도 2타점씩 책임지며 타선에 불을 지폈다.
이 감독은 "최고참 김재호가 팀 퍼스트의 모습으로 앞에서 끌어 주고, 막내급 최승용이 씩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것이 지금 두산의 모습인 것 같다. 오늘(9일)도 하나된 선수들이 '원팀'의 모습으로 훌륭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우리를 목청껏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 최고의 일주일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총평했다.
2번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베테랑 김재호는 "연승을 이어 가 기분 좋다. 선수들이 득점권에서 잘 풀어 나가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홈 3연전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많은 힘이 됐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전반기 남은 3경기도 잘할 테지 기대해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힘겹게 시즌 2승을 거둔 최원준은 "팀이 연승 중이라 더 집중했고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야수들이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줘서 편하게 던졌고 운 좋게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양)석환이 형한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내가 등판하는 날마다 잘쳐준다. 휴식기간 준비 잘해 후반기 팀 승리에 더 도움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준영은 "이제 계속 연승을 하다 보니까 질 것 같지가 않더라. 타자가 누구든 어떤 선수든 다 나가면 안타를 칠 것 같고, 어떤 투수든 다 막아줄 것 같고 그렇게 똘똘 뭉쳤기 때문에 이렇게 연승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