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에서 2-2로, 다 잡은 승리 놓친 대전…4연속 무승부에 웃지 못했다[SS현장]

정다워 2023. 7. 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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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 삼성과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하며 30점에 도달한 대전은 6위에 올랐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대전은 2-0을 만든 후 수비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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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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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 삼성과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추가하며 30점에 도달한 대전은 6위에 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에서 앞선다.

대전은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이 “최근 공격력이 많이 떨어졌다. 공격적으로 하며 기회를 만들 생각이다. 승부수를 둬야 한다. 오늘은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말한 대로 초반부터 거세게 수원을 괴롭혔다.

득점 기회는 전반 2분 만에 나왔다. 주세종의 침투 패스를 신상은이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받은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의 김인균은 노 마크 기회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대전은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전반 13분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신상은이 주세종의 침투 패스를 받아 돌아선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대 맞고 나왔다.

대전에게 불운이 따르는 듯했지만 막강한 화력은 이마저도 극복했다. 전반 17분 왼쪽에서 서영재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의 유강현이 헤더로 떨궈줬고 김인균이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대전은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빠른 역습으로 나갔고, 신상은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골대를 때릴 때와 비슷한 위치, 비슷한 슛이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공교롭게도 골대를 때린 두 선수가 골을 넣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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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대전은 2-0을 만든 후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30분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실점하며 추격 당했다. 오른쪽에서 정승원이 올린 크로스를 아코스티가 받은 후 박스 안의 고승범에게 내줬다. 고승범은 여유롭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명준재를 빼고 뮬리치를 투입한 수원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12분 아코스티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뮬리치가 받아 돌아선 뒤 한 템포 빠른 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이창근을 스친 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 허용한 뒤 대전은 후반 15분 유강현과 김인균을 빼고 티아고와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22분에는 배준호 대신 마사까지 넣었다. 그래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대전은 후반 32분 주세종과 신상은 대신 이진현과 변준수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대전은 후반 37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이진현이 올린 얼리 크로스를 반대편에 대기하던 티아고가 받아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파상공세를 펼친 대전은 후반 40분 한 차례 더 기회를 만들었다. 마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박스 중앙에 대기하던 레안드로에게 패스했다. 레안드로는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티아고가 시도한 슛도 골대 위로 향하며 득점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결정적 기회가 있었지만 대전은 세밀한 플레이를 해내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반면 수원은 0-2로 뒤지다 두 골을 넣고 따라가는 뒷심을 발휘하며 적지에서 승점 1을 획득했다. 11점을 확보한 수원은 11위 강원FC(14점)과의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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