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혈투' 대전-수원, 난타전 끝에 2대2 무승부 '대전 6위-수원 최하위'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 삼성이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과 수원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대전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갔다. 5경기에서 1승4다. 승점 29가 된 대전은 다득점에서 앞서며 8위에서 6위로 수직 점프했다. 수원은 무승행진이 8경기(3무5패)로 늘어났다. 승점 11, 여전히 최하위였다.
대전은 김인균-유강현-신상은 스리톱을 내세웠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가 수비적으로 했을때 아직 그만큼의 힘이 없다. 수비를 하다 카운터로 나가는 힘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날씨가 덥긴 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위에서부터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티아고, 레안드로 등을 대신 벤치에 앉혔다. 유강현 기용은 이유가 있었다. 이 감독은 "강현이가 나한테 찾아와서 '몸상태가 너무 좋다.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22라운드가 주중에 펼쳐지는만큼, 어느 타이밍에 넣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만큼 간절함을 보여줬으니 뛰게 하는게 맞는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허리진에는 배준호 주세종 임덕근이 포진했고, 포백은 서영재-안톤-김현우-강윤성이 이뤘다. 강윤성은 대전 복귀 후 첫 경기였다. 이 감독은 "본인이 가장 잘하는 자리인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수원은 아코스티-명준재-이상민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안병준의 자리는 명준재가 채웠다. 김병수 감독은 "믿음이 중요할 것 같다. 명준재가 안되면 뮬리치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허리진에는 이기제-고승범-카즈키-김주찬이 자리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카즈키의 데뷔전이었다. 김 감독은 "패스가 좋은 선수다. 우리가 백패스가 많은데 그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한다. 본인이 90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했다.
스리백은 고명석-김주원-장호익이 이뤘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고무열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수원도 반격했다. 14분 고승범의 스루패스를 받은 명준재의 슈팅은 떴다. 밀리던 수원이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했다. 15분 김주찬 이상민을 빼고 전진우 정승원을 넣었다. 16분 수원이 빠른 전개 후 아코스티가 오른발슛을 날렸다.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대전의 공격은 계속됐다. 수원 수비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공교롭게도 골대를 맞춘 두 선수가 나란히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서영재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더로 떨궜다. 김인균이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5분 수원의 정승원이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이창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대전이 추가골을 넣었다. 27분 신상은이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도 만회골을 넣었다. 30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명준재를 빼고 뮬리치를 넣었다. 후반에도 대전의 공세를 계속 됐다. 좌우 측면에서 연신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다. 후반 3분 주세종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떴다. 수원이 반격했다. 후반 5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슛을 시도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8분에는 대전이 멋진 패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후 배준호, 유강현으로 볼이 이어졌다. 배준호에게 다시 연결되기 직전 수비 맞고 나오자 유강현이 슛을 시도했고,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12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왼발슛을 시도했다. 슈팅은 약했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막지 못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전이 변화를 줬다. 16분 유강현과 김인균을 빼고 티아고와 레안드로를 넣었다. 22분에는 배준호를 빼고 마사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대전이 다시 공격했다. 23분 티아고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떴다. 25분에는 레안드로가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잡은 마사가 터닝슛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26분 수원이 승부수를 띄웠다. 장호익을 빼고 고무열을 투입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31분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고, 이어 아코스티의 컷백은 아슬아슬하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주세종 신상은을 빼고 변준수 이진현을 넣으며 마지막 카드를 썼다. 수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40분 뮬리치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37분 아코스티가 왼쪽을 무너뜨리며 보낸 컷백은 이창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대전도 반격했다. 38분 이진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티아고가, 이어 1분 뒤 서영재의 크로스를 또 다시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모두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 40분 마사가 돌파하며 내준 볼을 아코스티가 노마크서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도 양형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양 팀은 막판까지 결승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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