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김인균-신상은 골맛 대전, 수원과 2-2 무승부…6위로 올라서

이성필 기자 2023. 7. 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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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하나시티즌-수원 삼성전.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 하나시티즌-수원 삼성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축구 특별시'와 '축구 수도' 겨루기 승자는 없었다.

'축구 특별시'를 표방하는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축구 수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4경기 무패(1승 3무)였지만, 3경기 연속 무승부라 아쉬움이 컸던 대전은 승리를 챙기려 애썼지만, 무패 행진을 5경기로 늘리는 것에 만족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의 재회 두 경기 우위가 위안거리였다. 승점 29점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와 동률이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가 됐다.

반면 지난 5월 13일 강원FC와의 13라운드 2-0 승리 이후 리그 7경기 무승(2무5패) 가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수원은 승점 사냥에 실패하며 8경기 무승에 나 홀로 꼴찌를 이어갔다. 승점 11점으로 11위 강원(14점)에 3점 차 단독 꼴찌 중이다.

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이 파상 공세로 나섰고 주세종의 전진 패스를 받은 신상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반대로 연결한 볼을 신상은이 골키퍼 없는 골지역 앞에서 호쾌하게 오른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낮게 깔아 슈팅했다면 골망을 가르고도 남을 상황이었다.

▲ 대전 하나시티즌-수원 삼성전.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 하나시티즌-수원 삼성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작 1분 만에 벌어진 일에 수원은 당황하면서도 전열을 정비했고 7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주찬이 안톤에게 밀려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왼발의 귀재 이기제가 왼발로 감아 벽을 넘겼지만, 이창근 골키퍼에게 걸렸다.

대전은 선제골을 넣으려 애썼고 12분 신상은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으로 들어가 강하게 오른발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수원은 곧바로 김주찬, 이상민을 빼고 전진우, 정승원을 넣어 공격에 경험을 가미했다. 16분 아코스티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대전 수비의 간을 봤다.

하지만, 기회는 대전이 얻었다. 17분 왼쪽 측면에서 서영재가 왼발로 크로스, 유강현이 머리로 받아 떨어트렸고 이를 김인균이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볼이 이동하는 동안 수원 수비는 마네킹처럼 궤적을 바라만 봤다.

수원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25분 정승원이 아코스티의 땅볼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이창근의 손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아코스티가 다시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갔다.

골이 더 필요했던 대전은 27분 전방 압박 과정에서 강윤성이 수비의 볼을 탈취해 앞으로 달려갔고 패스했다. 수비의 태클에 잘린 볼을 신상은이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 추가골을 완성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원도 정신을 차렸고 30분 정승원이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크로스, 아코스티가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고승범에게 연결했다. 바로 오른발 슈팅해 만회골을 넣었다. 원정 응원을 온 2천여 수원 팬들은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후반 시작 후 수원이 명준재를 빼고 뮬리치를 투입했다. 장신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한다는 의도였다. 뮬리치는 5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영점을 조절했다. 대전도 8분 유강현의 기막힌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겨갔다.

골을 더 바랐던 수원에 복이 찾아왔다. 12분 아코스티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올라왔고 그대로 패스한 것을 뮬리치가 수비를 옆에 두고 왼발로 슈팅, 동점골을 터뜨렸다. 원점으로 돌아오자 대전은 16분 유강현, 김인균을 벤치로 빼고 티아고, 레안드로를 동시 투입했다. 21분에는 배준호가 빠지고 마사가 들어왔다. 수원도 26분 장호익을 뻬고 새로 영입한 고무열을 넣어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팽팽한 흐름이었고 결국 승부는 한 골 싸움으로 흘렀다. 대전은 36분 주세종, 신상은을 빼고 변준수, 이진현을 넣어 수비와 미드필드에 기름칠을 했다. 35분 뮬리치의 골대 위로 지나가는 예리한 슈팅은 두 손을 머리 위로 가게 만들었다. 37분 티아고의 헤더는 몸을 던진 양형모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40분 레안드로의 슈팅도 양형모 정면으로 갔다.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한 골이면 끝이었다. 그러나 더는 골이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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