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치 있는 선수” 달라진 김하성 위상, 스스로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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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전하며 '김하성의 주루 플레이는 샌디에이고에 큰 손해를 끼쳤다. 그의 부상이 계속된다면, 샌디에이고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며 김하성의 어리석은 행동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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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번 시즌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은 면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스스로 자초한 부상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김하성의 결장은 샌디에이고에도 큰 피해를 입힌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의 대체 불가 자원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리며 멀티출루로 활약했지만, 부상을 당해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부상 상황은 다음과 같다. 김하성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브룩스 레일리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장타를 뽑아냈다. 타구 위치를 파악하며 재빨리 발걸음을 올린 김하성. 2루를 돌아 3루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는데, 3루수에게 태그아웃 됐다.
주루사를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김하성. 분을 삭이지 못하고 물통을 걷어찼다. 하지만 물통에는 물이 가득 담겨 있었고, 김하성은 발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김하성은 경기에서 배제됐고, 팀 패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봐야 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하성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상대 좌익수 토미 팸이 타구를 늦게 처리한다고 생각했고, 공격적인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다. 3루수도 내 발을 밀었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자책했다.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다. 김하성은 X-레이 검사에서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 김하성의 몸 상태를 전하며 ‘김하성의 주루 플레이는 샌디에이고에 큰 손해를 끼쳤다. 그의 부상이 계속된다면, 샌디에이고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며 김하성의 어리석은 행동을 꼬집었다.
김하성은 9일 메츠전에도 결장했다. 검진 결과는 이상 없지만, 경기에는 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김하성의 전반기는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MLB.com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두 경기가 남았지만, 김하성이 없다면 샌디에이고는 고통스러운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현지 언론도 김하성의 부상이 샌디에이고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김하성의 팀내 위상이 달라졌다. 이제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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