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재밌어"라 외쳤던 채은성, 뒷이야기는[대전에서]

심규현 기자 2023. 7. 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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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채은성(33)이 지난 2일 언급한 "이기면 재밌어" 발언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채은성은 9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채은성의 맹타에 힘입어 SSG를 7-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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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채은성(33)이 지난 2일 언급한 "이기면 재밌어" 발언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채은성.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채은성은 9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채은성의 맹타에 힘입어 SSG를 7-0으로 제압했다.

최근 채은성은 타격에서 약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직전 3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에 머무르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채은성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비록 아웃은 됐지만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채은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후 한화가 6-0으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채은성은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채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친 홈런인데 타구 방향이 이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채은성은 최근 화제된 발언에 대한 해명의 시간도 가졌다. 채은성은 지난 8연승 기간 도 중 선수들에게 "이기면 재밌어"라는 말을 했다. 이 발언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경기 전 파이팅하는 선수단의 모습. ⓒ이글스tv

채은성은 이에 대해 "그 말은 그냥 웃자고 한 소리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채은성은 "결과론이지만 이기면 재밌는게 맞지 않느냐"며 "어린 선수들이 많아 그냥 얘기했는데 다른 팀 선수들도 와서 '좋은 명언이었다' 이렇게 말하더라"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채은성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팀적으로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고 잘 된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전반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다"며 "현재 투수 쪽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야수들도 전반기에 실패하고 좋아지고를 반복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렇기에 후반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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