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5할 지켜냈다' 손성빈 공수 맹활약 롯데, '1위' LG 7-4 제압 '단독 4위'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또다시 5할 승률을 지켜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팀간 11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38승 37패를 마크했다. 5할 승률에서 +1을 만들었다. 단독 4위로 점프했다.
롯데는 지난달 25일 LG전에서 3-7로 역전패 당하면서 처음으로 5할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3연승을 달리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다시 3연패를 당하면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3-5로 패배, 다시 5할이 됐다. 6일 경기서 4-3으로 한화를 꺾으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는데 8일 LG에 3-12로 패하면서 다시 한 번 5할 승률 사수의 기로에 섰다. 세 번째 닥친 위기에서 또 다시 5할 승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 홍창기 2루타, 문성주 안타로 손쉽게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가 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1회말 1사에서 윤동희 볼넷, 전준우 좌전 안타로 1, 2루가 만들어졌다. 포수 박동원의 포일로 2, 3루가 됐고, 폭투까지 나오면서 윤동희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안치홍이 적시타를 쳐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더 달아났다. 2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한동희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손성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사 2, 3루에서 황성빈이 1루수와 투수 사이로 절묘하게 타구를 보냈다. 투수 이정용이 잡아 1루 베이스를 찍었다. 그 사이 3루 주자 노진혁이 홈을 파고 들었다. 이어 김민석과 전준우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에는 대포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이정용의 5구째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이다. 타구속도 158.8km를 기록했고, 비거리 110m가 나왔다.
그러자 LG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고, 홍창기의 적시타가 터졌다. 점수는 6-2.
분위기가 LG 쪽으로 흘러갔다. 4회말 1사에서 김민석이 2루타를 쳤다. 이어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런데 약간 방심했다. 3루에서 지나쳤고, 박동원의 저격에 아웃됐다. 주자가 사라지자 윤동희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만 있었다면 추가 점수를 낼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렸다. 윤동희마저 1루에서 견제에 당했다. 두 번의 주루사가 나오면서 롯데의 흐름이 끊겼다.
역시나였다. LG가 5회 따라붙기 시작했다. 김현수 안타, 오스틴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바뀐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때 오스틴이 3루까지 진루하면서 다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는데, 유격수 노지환이 놓치면서 오스틴이 홈으로 들어왔다. 6-4.
그런데 LG도 흐름이 끊겼다. 오지환이 2루에서 포수 손성빈의 레이저 송구로 견제사를 당했다. 하지만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가 6회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손성빈 볼넷, 황성빈 2루타, 윤동희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전준우가 바뀐 투수 정우영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7-4.
롯데는 7회초 무사 1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리고 손성빈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문보경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롯데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4이닝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최고 147km 직구 44구, 커브 10구, 슬라이더 18구, 체인지업 17구를 합쳐 99개를 던졌다.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LG 선발 이정용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58개. 최고 구속 146km 직구 32구, 커브 7구, 슬라이더 14구, 포크볼 5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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