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결승타+김민석 3안타' 4번째 엘롯라시코 '무승부'…롯데, LG에 전날 대패 설욕[부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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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대4로 역전승했다.
8일 롯데전에서 12대3으로 이겼던 LG는 대체 선발 이정용이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5~6회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G가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롯데 전준우가 사구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면서 7-4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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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대4로 역전승했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4이닝 투구에 그쳤으나, 타선이 경기 초반 활발하게 가동되면서 격차를 벌렸고, 불펜도 동점 위기를 잘 막아내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전적 38승1무37패로 다시 승패마진 마이너스(-) 위기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8일 롯데전에서 12대3으로 이겼던 LG는 대체 선발 이정용이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5~6회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연승을 마감한 LG의 시즌전적은 49승2무29패가 됐다.
LG는 1회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와 문성주의 좌중간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1사 만루 찬스까지 만들면서 빅이닝에 도전했으나, 박동원이 포수 파울플라이, 문보경이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롯데의 반격이 이어졌다. 1회말 1사후 윤동희의 볼넷과 전준우의 좌익수 왼쪽 안타로 잡은 1사 1, 2루에서 이정용의 연속 폭투로 윤동희가 홈을 밟았고, 3루까지 진루한 전준우도 안치홍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엔 1사 2, 3루에서 황성빈의 투수 땅볼 때 노진혁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고, 김민석의 우중간 적시타와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각각 1점씩을 더 얻어 5-1를 만들었다. 3회말엔 선두 타자 유강남이 이정용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면서 6-1로 달아났다.
LG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4회초 2사후 박해민 신민재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추격점을 만들었다. 5회초엔 김현수의 안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스트레일리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데 성공했고, 구원 등판한 롯데 이인복을 상대로 오지환의 적시타, 박동원 타석 때 나온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각각 1점씩을 더 보태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박해민 신민재가 각각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6회초에도 사구-볼넷-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동원이 뜬공에 그치면서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6회말 LG 함덕주를 상대로 손성빈의 볼넷과 황성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가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롯데 전준우가 사구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면서 7-4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7회 등판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최준용이 8회 2사까지 책임진 뒤 셋업맨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9회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3점차 역전승으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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