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행방 '미스터리'…지지자들은 프리고진 고향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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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프리고진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바그너그룹 지지 모임이 열렸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텔레그램 계정의 바그너그룹 지지자들이 모임을 가졌다.
WSJ은 바그너그룹 지지 모임이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를 둘러싼 의문을 증폭시켰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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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프리고진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바그너그룹 지지 모임이 열렸다.
모임 주최 측은 참석자가 300여 명이라고 밝혔다. WSJ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토대로 모임 장소에 적어도 수십 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최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텔레그램을 통해 “불운하게도 모두에게 나눠줄 선물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됐다. 어떤 도발적 행동이나 사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모임을 주도한 이들도 텔레그램에서 “이번 행사는 여러분과의 만남이고 그 이상은 아니다”며 깃발과 ‘캠페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는 바그너그룹 깃발을 현장에 가져왔다. 스카프로 얼굴 일부를 가린 채 군복을 입은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짧은 행사를 마친 뒤 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WSJ은 바그너그룹 지지 모임이 러시아에서 프리고진의 미래를 둘러싼 의문을 증폭시켰다고 해석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6일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으며 이후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재까지의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4일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난하며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이끌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다. 반란이 끝난 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 공개적인 음성 메시지를 두 차례 올렸지만 자신의 위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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