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건립
“자원 선순환 구조 확립” 평가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해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선 포스코HY클린메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회재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천쉐화 화유코발트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준공식에서 “양극재, 전구체, 리튬, 리사이클링 등 지속적인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세계적인 이차전지소재 대표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김 도지사는 “전라남도가 이차전지소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의 화유코발트, GS에너지가 합작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다.

이번에 준공된 리사이클링 공장은 연간 블랙파우더 1만2000t을 처리해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 등 이차전지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고가의 금속을 함유해 재활용 가치가 높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설립한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공장에서 이차전지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파쇄해 블랙파우더를 만들면,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에서 이차전지소재 원료 금속을 추출하는 구조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