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이강인 보내는 마요르카의 진심 메시지→한글로 꾹꾹 눌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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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가 이강인에게 진심을 담긴 작별사를 건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PSG로 떠나는 이강인에게 '전소속팀' 마요르카가 작별사를 건넸다.
마요르카는 2021년 이강인을 품은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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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마요르카가 이강인에게 진심을 담긴 작별사를 건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구단을 통해 "PSG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빨리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다.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 그들에게 기쁨을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의 긴 이적 사가가 마침내 마무리됐다. 지난 1월부터 유수의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겨울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등의 관심을 받았고,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 후보로 넣었다.
한때 아틀레티코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아틀레티코는 4월 마요르카와의 맞대결 이후 이강인에게 확신을 가졌고, 공식 제안도 건넨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제시한 1,200만 유로(약 171억 원)와 로드리고 리켈메를 끼운 제안을 거절했다.
이 가운데 PSG가 접근했다. PSG는 과감하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를 제안했고 PSG와의 협상이 진행됐다. 이후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13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이강인을 위해 2,200만 유로(약 314억 원)를 제안했다”고 밝혔고, 이후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이강인은 이미 이번 주 초에 파리에서 PSG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공신력 '끝판왕'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강인의 PSG행을 확신했다. 로마노는 2일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는 것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곧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마쳤고, 구두 합의도 두 구단 간 마무리됐다. 이제 서명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결국 9일 공식 발표가 나왔다.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서 뛰게 됐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11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노리는 명문이다. 이제 이강인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PSG에 입단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편 PSG로 떠나는 이강인에게 '전소속팀' 마요르카가 작별사를 건넸다. 마요르카는 9일 공식 SNS 계정에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 거에요"라는 문구를 한글로 게시했다. 이어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운을 빕니다. 마요르카는 언제나 당신의 집이 될 겁니다"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마요르카는 2021년 이강인을 품은 구단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감독과 구단주가 논 EU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강인과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이강인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렸고,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영입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두 번째 시즌인 2022-23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마요르카를 살려냈다. 또한 이강인은 떠날 때도 막대한 이적료를 마요르카에 선사했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의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PSG,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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