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제 “진짜는 내 피와 유전자를 받은 내 아이”(진짜가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자신이 백진희 아기의 친부임을 깨달았다.
김준하(정의제 분)는 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오연두 환자를 데리러 왔다. 내 아이 데리러 왔다”고 말했다.
공태경은 “누가 네 아이냐? 헛소리하지 말고 그만 꺼져”라고 했지만, 김준하는 “다 알고 왔다. 오연두 아이는 내 아이 맞잖아? 너희들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오연두 뱃속에 내 아이가 있었잖아. 오연두는 내 피와 유전자를 받은 내 아이”라고 모든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에 공태경은 “상관없다. 진짜는 내 아이”라며 “누구 피든 유전자든 내가 지켜주고 내가 키울 내 아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오연두(백진희 분)는 “넌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왜 새벽부터 여기서 행패야? 나랑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김준하는 “이야기하자. 듣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말도 많다”며 “내 아이인 것을 알고 왔다. 당연히 내 아이니까 내가 데려가야지. 나에게 돌아와. 너만 돌아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내 아이니까”라고 전했다.
오연두는 “넌 애 아빠 아니야. 지금까지 진짜를 지켜준 건 공태경 씨야. 공태경 씨가 우리 진짜의 아빠”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준하는 자신이 진짜의 친부임을 밝히겠다고 했고, 오연두는 “게시판의 글을 네가 썼구나. 공태경 씨가 애 아빠 아니라고 할 사람은 너밖에 없다. 그 글 때문에 진짜가 잘못될 뻔했어”라며 “나한테 직접 말하지 왜 그런 비겁한 짓을 했어? 나랑 아이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자기 욕심 때문에 아이를 죽일뻔한 게?”라고 화를 냈다.
이어 “넌 애를 지우라고 했을 때부터 자격 박탈이야”라며 “태경 씨가 아니라도 너한테는 절대 안 가. 내 몸에 손끝 하나 대지 마. 내 아이한테 눈길도 주지 마”라며 분노를 표했다.
오연두는 “제발 가. 잘못되는 꼴 보고 싶어?”라며 힘겨워했다. 공태경은 오연두를 끌어안으며 “진짜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했다. 진짜는 오연두 씨하고 한 몸이지 않냐. 그 자식이 무섭지 않냐?”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무섭다. 그래도 난 뒤는 안 본다. 이 아이의 아빠는 공태경 씨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공태경 씨 곁에 있을 것이다. 가족들한테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고 사죄할 것이다. 피하지 않고 빌고 또 빌 것”이라고 했고, 공태경은 “나랑 같이하자. 그 자식이 다시 찾아오지 못하게 아침에 퇴원하자”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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