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m 대형 투런포’ 괴력의 나스타, 단 12G 뛰고 6홈런이라니…20세 필승조, 2G 연속 피홈런 허용하다 [MK수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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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들이 나성범을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합류 후 오자마자 1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3-1 다소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였기에 나성범의 홈런은 값졌다.

나성범의 홈런과 함께 승기를 잡은 KIA는 이날 첫 선을 보인 산체스의 호투를 더해 5-1 승리를 거두며 5연승과 함께 스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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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들이 나성범을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합류 후 오자마자 1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11경기에 나서 타율 0.362 17안타 5홈런 10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장타율+출루율)가 무려 1.154였다. 어마 무시했다.

KIA 팬들이 나성범을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12경기 가운데 11경기 안타를 때렸고, 멀티히트 경기도 4경기나 됐다. 김도영과 함께 나성범이 합류하니 KIA 타선은 그야말로 극강의 타선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성범은 전날에도 KT를 만나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팀이 4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도 나성범의 활약은 빛났다. 세 번째 타석까지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3루수 뜬공, 3회 2루수 땅볼,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 2아웃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145km 직구 5구를 그대로 밀어 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3-1 다소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였기에 나성범의 홈런은 값졌다.

나성범의 홈런과 함께 승기를 잡은 KIA는 이날 첫 선을 보인 산체스의 호투를 더해 5-1 승리를 거두며 5연승과 함께 스윕에 성공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그럼에도 홈런 페이스가 빠르다. 두 경기 3홈런에 12경기만을 뛰고도 6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영현이 두 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반면 KT는 웃지 못했다. 스윕패와 함께 4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로 나선 배제성이 5.1이닝 3실점으로 막강한 KIA 타선을 만나 잘 버텼다.

그러나 1-3 상황에서 올라온 박영현이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맞은 게 뼈아팠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38경기 만에 이번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던 박영현은 두 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영현이 두 경기 연속 실점 경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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