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공식 SNS, '이강인 PSG 옷피셜' 게시...팬들은 "도대체 누군데?" 갸우뚱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직 이강인(22·PSG)을 잘 모르는 유럽 축구팬이 많은 듯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그 아래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유니폼에는 ‘이강인(LEE KANG IN)’ 이름과 계약 만료 기간인 ‘2028’을 적었다.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챔피언스리그 SNS 계정은 팔로워가 1억 명에 육박한다. 그만큼 다양한 국적의 축구팬들이 이 계정을 구독하고 소식을 접한다. 이강인을 보며 “도대체 이 선수는 누구야?”, “손흥민과 비슷하게 생겼다”, “PSG가 아무리 새 선수를 영입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힘들 거야”라며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PSG의 이강인 영입이 국내 축구팬들에겐 자랑스러운 일이겠으나,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생소한 정보일 수 있다. 이강인은 PSG로 이적하기 전까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2시즌을 보냈고, 그전에는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다. 마요르카는 UEFA 대항전과 거리가 먼 중하위권 팀이고, 발렌시아는 옛 명성을 잃은 지 오래이기 때문에 이강인을 몰라보는 게 당연한 반응이다.
이강인은 9일 공개된 PSG 입단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프랑스 리그앙과 PSG 경기를 지켜봤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PSG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SG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두고 “제 목표는 항상 똑같다. PSG가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저는 선수로서 PSG가 우승하도록 돕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고 본인을 소개한 이강인은 “특히 양쪽 측면 공격수로 활동할 수 있다. 공을 기술적으로 잘 다룰 수 있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넘친다. 팀의 목표인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PSG에는 극성팬이 많다. 이강인은 “PSG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고 싶다. PSG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인사하며 “PSG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PSG는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뒤이어 마르코 아센시오(27)와 밀란 슈크리니아르(28), 마누엘 우가르테(22),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뤼카 에르난데스(27), 셰르 은두르(18) 영입 발표도 앞뒀다.
[이강인. 사진 = 챔피언스리그 SNS 계정·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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