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기업 환경 최적화 AI 모델 ‘판구 3.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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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모델인 '판구 3.0'을 공개했다.
9일 중국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화웨이는 금융·행정·제조·제약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 가능한 산업 비즈니스용 AI 모델 판구 3.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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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억개 매개변수 기능
기상 모델은 ‘네이처’에도 소개
엔비디아 아닌 자체 GPU 활용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모델인 ‘판구 3.0’을 공개했다.
9일 중국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화웨이는 금융·행정·제조·제약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 가능한 산업 비즈니스용 AI 모델 판구 3.0을 선보였다.
화웨이 클라우드에 따르면 판구 3.0은 최대 1000억개 매개변수 기능을 갖췄다. 다양한 고객이 자신의 수요에 따라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판구 3.0은 미국의 AI 모델인 챗GPT, 빙 등과 비교할 때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개인화 기능과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어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의 성능을 강화해 중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장핑안 화웨이 전무이사 겸 화웨이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판구 3.0이 “수천 개의 산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중국판 챗GPT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화웨이는 이들과 달리 산업 비즈니스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부 분야에 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표적인 분야는 기상 예측 모델이다. 화웨이는 판구 웨더가 전통적인 수치 일기 예보 방법보다 높은 정밀도를 보여주는 최초의 AI 예측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을 사용하면 예측 속도가 1만배 향상돼 전 세계 날씨 예측 시간을 단 몇 초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화웨이의 판구 웨더 관련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과거 3000대의 서버로 구성된 고성능 클러스터에서 향후 10일간 태풍의 궤적을 예측하는데 4~5시간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했는데, 판구 웨더는 단일 서버의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10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판구 채굴 모델은 지하 탄광의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탄광의 7개 주요 작업 과정에 대한 1000개의 하위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데다 지상에서 지하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철도 분야에서는 67종의 화물차와 430종 이상의 고장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정확도가 99.8%에 달한다. 기차역에서 평균 매일 1000대의 열차가 역을 통과한다고 가정하면 260명의 열차 검사원들이 매일 400만개의 이미지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다. 판구 철도 모델은 모든 이미지를 빠르게 스캔하고 결함이 없는 380만개의 이미지를 필터링 할 수 있다. 전체 이미지의 95%를 처리 가능하다. 열차 검사관은 이를 통해 나머지 20만개의 이미지만 처리하면 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이들 분야 외에도 약물 분자 모델 분야에 시용할 경우 연구개발(R&D) 비용을 70% 절감할 수 있다. 제조업의 경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아끼는데 도움을 준다. 과거에 하루 계획을 세울 경우 3시간이 필요했지만 판구 모델로는 단 1분 만에 3일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판구 3.0은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GPU 대신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 프로세서 ‘성텅(영문명 어센드)’와 AI 컴퓨팅 프레임워크 ‘성쓰(영문명 마인드스포어)’를 통해 훈련, 학습하는 것도 특징이다. 장 CEO는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 확보를 위해 높은 가격과 오랜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날로 급증하는 컴퓨팅 파워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화웨이가 컴퓨팅 파워의 대안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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