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페냐 7이닝 무실점, 최재훈 마수걸이포 포함 타선 폭발…한화 SSG에 7-0 완승
한화가 에이스 펠릭스 페냐(33)의 호투를 앞세워 SSG를 꺾었다.
페냐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직전 2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연패 중이었다. 지난 6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4이닝 3실점, 전날 SSG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리카르도 산체스가 3이닝 8실점(7자책)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강판당했다.
지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한 페냐는 이날 역시 쾌조의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SSG 3번 타자에게 번트로 내야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곤 상대를 빈틈없이 제압했다. 3회까지 무난하게 이닝을 정리해간 페냐는 4회 선두 타자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이어진 최주환을 삼진, 박성한을 좌익수 플라이로 정리한 뒤 강진성에게 또 한번 볼넷을 허용했고, 한유섬의 몸에 공을 맞혀 순식간에 2사 만루에 몰렸다. 페냐는 그러나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김성현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페냐는 7이닝 동안 최고 시속 151㎞ 빠른 공 51구 포함 주무기 체인지업(35구), 슬라이더(15구) 등 총 101구를 던져 3안타 4사사구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솎아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은 2.83까지 떨어졌다.
페냐가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자, 타선도 폭발했다. 특히, 페냐는 지난 2일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의 8연승 행진이 마감된 날이었다. 타선은 이날 마운드 위의 페냐를 외롭게 두지 않았다. 3회 이진영이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볼넷으로 출루한 이도윤을 홈까지 불러들여 포문을 열었다. 후속 타자 김태연의 외야 뜬공 때 빠른 발로 3루까지 간 이진영은 노시환의 희생 플라이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포수 최재훈이 오원석의 느린 커브를 당겨 쳐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트렸다. 6회에는 4번 타자 채은성이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날렸다. 21일 만에 터진 시즌 11호. 끝이 아니었다. 대타로 출전한 김인환도 7회 2사에서 이로운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한화 타선은 이날 홈런 3방 포함 12개의 장단타를 몰아쳤다.
페냐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와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등판한 이충호는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페냐는 시즌 7승째(5패)를 거뒀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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