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만년 만에 가장 더운 한 해 될 것”

서필웅 2023. 7.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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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 평균 온도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올해가 유사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 워싱턴포스트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CNN이 버클리 지구연구소가 지난 5월 내놓은 분석을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이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은 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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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버클리 지구硏 분석 인용 보도
전문가 “기온 상승 우리가 자초”

최근 지구 평균 온도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올해가 유사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 워싱턴포스트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CNN이 버클리 지구연구소가 지난 5월 내놓은 분석을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이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은 54%다. 로버트 로데 지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그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작은 길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6월 평균치와 비교해 0.53도 높았다. 7월 들어선 그 기온이 지난 3일 17.01도로 최초로 17도선을 넘긴 데 이어 4일과 5일 17.18도, 6일 17.23도로 두 번이나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며 더 더워졌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 선임 과학자인 제니퍼 프랜시스는 “(이번 더위는) 아마도 최소 1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간 동안 지구가 관측한 가장 더운 기록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구는 10만년을 전후해 마지막 빙하기를 시작해 1만2000년 전 끝냈다. 따라서 그의 말은 현재의 지구가 마지막 빙하기 시작 이후 가장 뜨겁다는 뜻이다. 리처드 앨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지구과학)는 “과거 지구의 더운 날은 자연적 과정의 결과였지만 현재의 기온 상승은 우리가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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