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6.1이닝 1실점’ 산체스 KBO 성공 데뷔&나성범 125m 투런포! KIA, KT 꺾고 5연승&스윕 [MK수원]

호랑이 군단이 5연승을 달렸다.

김종국 감독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서 5-1 승리를 가져오며 웃었다. KIA는 주말 시리즈 스윕과 함께 5연승을 내달렸다. 상대 전적에서도 6승 1패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마리오 산체스가 6.1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올라온 최지민(1.1이닝)과 전상현(1.1이닝)도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 새 외인 투수 산체스가 KBO 데뷔전서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장단 8안타를 쳤다.

KT는 이날도 웃지 못했다. 5회 나온 이호연의 솔로 홈런이 아니었다면 영봉패로 경기가 끝났을지도 모른다. 이날 삼진만 14개를 먹었다. KIA와 똑같은 8안타를 치고도 한 점 획득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배제성은 5.1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 째를 떠안았다.

KIA는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안치영(우익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찬호가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IA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2회 1사 주자 1, 3루서 박찬호의 땅볼 때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최원준이 1타점 추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0을 만들었다.

KT는 4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4회까지 2안타를 쳤다. 1회에는 김민혁이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고, 4회에는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 5회 기다리던 추격 득점이 나왔다. 5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날 콜업된 이호연이 솔로 홈런포를 때렸다.

그러자 KIA도 6회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 그리고 고종욱의 볼넷으로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이 친 타구가 KT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를 맞고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면서 3루주자 최형우가 홈에 들어왔다.

나성범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렸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IA는 7회 더 달아났다. 7회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나성범이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쐈다.

KT는 8회말 2사 주자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8회 2아웃부터 올라온 전상현이 침착하게 KT 타선을 막으며 산체스의 데뷔승과 팀의 승리를 지켰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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