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서 "상어가 나타났다"…다른 상어도 잡아먹는 청상아리

/사진=뉴스1

동해안 지역에서 상어가 목격됐다는 신고 접수가 잇따라 해경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밤 9시30분쯤 남구 구만항 북서쪽 약 3.7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 A호 선장이 배 주변을 배회하던 상어를 목격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A호 선장은 입항 후 해경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촬영한 사진을 제공했다. 포항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청상아리의 일종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포항과 경주시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경비함정을 통해 어촌계와 바다를 찾는 물놀이객과 레저활동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청상아리는 다른 상어도 잡아먹는 육식성 상어로 알려져 있다.

앞서 7일에는 삼척시 광진항 1.2km 해상에서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목격됐다. 지난달 28일에는 경북 울진군 망양정해수욕장 동방 약 2km 해상에서 악상아리 한 마리가 조업 중이던 자망어선 A호 그물에 잡혔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