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 대화 물꼬 텄다…정례적 대화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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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규제, 희귀 금속 수출 통제 등 보복에 보복을 거듭하던 미국과 중국이 소통 채널을 구축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미국 경제수장의 첫 방중 자리에선 무지개도 떴는데요,
핵심현안엔 이견을 드러냈지만 최악은 피하려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을 경제적으로 분리하는 이른바 '디커플링'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양국의 전략적 경쟁이 신냉전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정례적인 경제 대화에도 합의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이번 순방에서 제 목표는 베이징에 있는 새 경제 지도부와 관계를 돈독하게 맺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6일 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인사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하늘을 보고 환하게 웃는 옐런 장관.
당시 피어난 무지개는 다음 날 중국 2인자 리창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훈훈한 인사말로 떠올랐습니다.
[리창 / 중국 총리(지난 7일)]
"(어제 무지개는) 물론 자연적 현상이고 자주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전 중국과 미국 관계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행원들과의 식사자리는 룸이 아닌 홀로 잡은 옐런 장관은 젓가락질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중국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옐런 장관은 허리펑 부총리 등과 이틀 동안 10시간 이상 연쇄 회담을 하며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방중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규제, 중국의 희귀 금속 수출 통제 등 핵심현안에 대한 돌파구는 찾지 못했지만 대화 채널은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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