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한때 호우주의보…이번 주 내내 국지성 폭우 계속

2023. 7.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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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 한반도는 장맛비와 폭염, 열대야가 동시에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는 소나기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마치 동남아 스콜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청계천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지금은 비가 많이 그친 것 같네요?

【 기자 】 네 서울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비가 그친 상황인데요.

청계천 통행도 시작됐고, 저녁쯤 주요 하천 통제도 모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부터 세차게 내린 비는 한때 시간당 최대 38mm가 넘어 서울 전역과 경기북부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이곳 청계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들도 모두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비가 그치고 해가 쨍쨍하게 비추는 등 동남아 아열대 기후에서 나타나는 스콜을 떠올릴 정도였는데요.

오늘 오후 5시까지 서울에는 약 47mm, 경기 남양주에는 61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남부지방에서는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렸고, 광주에선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장맛비와 폭염, 열대야 3종 세트가 다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이번 주는 내내 장맛비가 온다고요?

【 기자 】 네 잦아든 듯 보이지만, 내일(10일) 새벽부터 비는 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구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경북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정체전선은 점차 활성화되면서 이번 주에는 전국에 소나기성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폭이 매우 좁은 형태여서 계속해서 남북 진동을 하면서 움직이게 되고요.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임에 따라 비가 그쳤다가 다시 내리고…."

연이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2차 장마가 시작되면 축대붕괴와 산사태 등 피해가 배로 커질 수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규민

#호우 #소나기 #비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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